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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다 줄거리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된 가족을 세상과 연결시켜주는 코다 '루비'(에밀리아 존스)는 자신이 짝사랑하는 '마일스'(퍼 디아 월시 필로)를 따라간 합창단에서 노래하는 즐거움과 기쁨, 그리고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게 된다. 합창단 선생님의 도움으로 마일스와 듀엣 콘서트, 그리고 명문 버클리 음대 오디션의 기회를 얻게 되지만 자신 없이는 청각 장애를 가진 가족들의 힘듬과 어려움과 노래를 하고 싶은 음악을 향한 꿈 사이에 내적 갈등이 일어난다.
2. Review
음악 영화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무척 기대감을 가지며 영화를 봤습니다. 청각 장애인 가정에서 태어난 청인 자녀의 설정이 일반 가족영화랑 다른 느낌을 주어서 새로운 신선함을 보여주었고 청각 장애인의 삶을 간접적으로 바라보는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많은 생각을 갖게 해 주었습니다. 첫 시작부터 가족은 힘들고 고된 뱃일을 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주인공 '루비'는 라디오에 틀어진 노래를 계속 따라 합니다. 루비는 가족과 수화를 하며 대화를 합니다. 루비의 집안 형편은 그리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뱃일을 하는 동안 다른 사람에게 말을 해줄 수 있는 루비는 이 일에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새벽 일찍 일어나 아빠일을 돕는 명랑한 소녀지만 학교에서는 그리 모범적이지는 않습니다. 그런 일상을 보내다가 학교에서 루비는 좋아하는 남자애 '마일스'를 발견합니다. 짝사랑하는 마일스를 보고 졸졸 따라가다 음악 동아리에 가입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루비는 자신의 노래의 재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됩니다. 그녀의 재능을 알아본 음악 선생님은 루비에게 듀엣 콘서트와 명문 버클리 음대를 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죠 하지만 집안 형편이 매우 어렵고 학교는 자신이랑 맞지 않는다 생각하여 대학 진학은 꿈도 꾸지 않았던 루비에게 꿈이라는 걸 갖게 해 줌으로써 가족과 자신의 꿈을 향한 삶의 내적 갈등이 반짝거리며 꿈틀거리기 시작합니다. 음악 로맨스 영화로 더 치중되어 보여줄 거 같은 편견이 있었으나 그렇지 않았습니다. 영화 중반부쯤 루비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대학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굳혀져 가족들과 이야기를 하는 그런 장면들이 보입니다. 여기서 가족과 갈등이 일어나는데요. 그 이유는 가족이 사업 확장을 하고 있는 시점에서 통역을 대변했던 루비가 대학을 가게 되면 어려움을 겪게 되기 때문입니다. 루비도 이런 가족 사정을 모르지 않지만 자신이 원하고 하고 싶은 노래를 포기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갈등을 겪게 됩니다. 참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한편으로는 부모의 이기적인 면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의 꿈을 위해 마음을 가라앉히고 내려놓게 됩니다. 마지막 루비가 대학교 진학을 하기 위해 오디션 현장 보여주러 가족을 강당에 초대합니다. 그리고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가슴 뭉클하게 만들었지만 한편으로 가족의 입장을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들을 수 없기에 음소거가 된 채 주변 반응을 통해 루비가 잘 해냈는지를 알게 됩니다. 루비가 부른 노래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는지, 음악의 힘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평범하지 않은 가족 속에 아무런 꿈을 갖지 않고 살아가던 소녀가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로 꿈을 갖는 이야기, 그 속에 가족과 내적 갈등이 있지만 엔딩은 아름답게 마무리됩니다.
3. 총평
영화를 보고 일상적인 느낌과 산뜻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포스터만 보고는 하이틴 멜로 드라마 같은 느낌인 거 같았지만 그게 주를 이루지 않은 가족영화였습니다. 코다는 원래 프랑스 감동 실화 <미라클 벨리에> 원작의 리메이크 버전이라고 합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배우가 실제 청각 장애인 배우를 캐스팅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명한 <라라 랜드>의 음악감독 마리우스 드 브리스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침묵의 여백 사이를 소리와 음악으로 잘 채워져 더 몰입되고 감동을 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슴 따듯해지는 영화라 생각이 들며 음악을 좋아하시고 멜로, 드라마, 가족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보시기를 꼭 추천합니다!
개인적인 평점 : ★★★★
짧은 한줄평 : 청각 장애인의 존중과 삶은 언제나 조금씩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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