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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맨 인 더 다크 2 줄거리
화재로 끔찍한 일이 벌어졌던 지난 그날 밤이 지나고 주인공 눈먼 노인 '노먼'은 비밀스러운 과거를 가진 소녀 '피닉스'와 함께 단절되는 일상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밤, 낯선 정체불명의 범죄조직 같은 괴한들이 전문적으로 집을 침입해
치열한 사투를 벌이다 결국 괴한들에게 당하게 되고 딸 '피닉스'를 납치해 간다. 납치한 딸을 되찾기 위해 잠재된 '노먼'의 깊은 어둠의 광기가 다시 깨어난다. 노먼은 과연 피닉스의 수호자인가 아니면 괴물인가.. 비밀스럽고 어둠 속 진실이 밝혀진다.
2. Review
괴한의 전투력 상승과 스케일이 커진 속편
맨 인 더 다크 1편을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폐쇄된 집이라는 공간 안에서 여러 가지 장치들을 이용한 소품들까지 폭넓게 활용하여 긴장감과 쫄깃함을 선사하는 이 영화만의 특별한 "밀실 스릴러" 다운 연출 구성이 가장 잘 보입니다. 그래서 2번째 속편에 대한 큰 기대감을 가지셨던 분들이 계셨을 거 같습니다. 저 또한 그런 이유들로 인해 기대감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개봉한 맨 인 더 다크 2는 집이라는 한 공간이 아닌 전체적 스토리 흐름에 따라 영화 속 배경과 장소가 바뀌게 되면서 확실히 전작보다는 조금 더 넓어진 느낌과 스케일이 커지고 기본적으로 조용한 어둠 속의 사투를 그리는 공포스럽고 기괴한 스릴 넘치는 볼거리는 풍성해져서 또 다른 매력을 볼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스케일이 커진 만큼 할아버지 '노먼'의 비중이 커지게 되고 할아버지를 공격하는 인물들도 늘어나서 1편과는 다르게 괴한들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1편에서는 폐쇄된 집안의 밀실 공간을 잘 활용하여 숨 막히는 긴장감과 몰입감이 극강이었지만 2편에서는 조금 더 넓어지고 스케일이 커져서 1편보다는 몰입감이 떨어져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맹인'이라는 할아버지 '노먼'의 캐릭터 특징이 불이 꺼지면 마치 홈그라운드 마냥 전장을 지배해버려 상황을 역전시켜버리는 긴장감을 극도로 주었지만 속편에서는 1편보다는 캐릭터의 포스가 덜하면서 괴물 같은 모습보다는 인간적인 면이 돋보이며 어둠을 이용해 괴한들 공격에 맞서는 디테일한 요소가 많이 빠진 것 같아서 더 깊은 긴장감을 느끼기가 어려웠습니다. 조금 더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느낌으로 바뀐 느낌입니다. 영화 초반 대략 30분 정도는 극도로 몰입감과 서서히 고조되는 긴장감이 올라와서 몰입이 자연스럽게 되었습니다. 특히 딸 '피닉스'를 찾는 괴한들과 그들로부터 달아나 집에서 도망치려고 하는 피닉스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몰입도를 더욱더 사실감과 현실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롱테이크로 연출합니다. 롱테이크 장면은 계속 이어지는 카메라 구도로 언제 어디서 무언가가 튀어나올지 모르는 공포감을 보여 주었습니다.
3. 총평
이번 속편에서는 더 커진 스케일과 공간 그리고 할아버지 '노먼'의 한층 업된 매력을 보게 되었지만 맨 인 더 다크 1편이 보여주었던 '맹인' 캐릭터 설정과 그에 따른 폐쇄된 공간 안에서의 사투의 신선함이 강렬했기에 2편에서는 그만한 신선함을 보여주진 못한 것 같아 조금 아쉽습니다. 1편은 기괴하고 괴물같은 공포느낌이 있다면 2편은 액션 스릴러 느낌이 강합니다. 보신 분들은 아마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캐릭터 설정이 바뀐 것인지 아니면 달라진 감독으로 인해 연출이 달라진 것인지는 몰라도 스릴러 영화인데도 액션 느낌이 더 강하게 듭니다. 왜 그런지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전작의 강도들에 비해 속편에 나온 강도들은 한층 더 전투력이 올라가서 그런지 쉽사리 제압하기 어렵기에 그런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대한 만큼의 영화를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재밌게 봤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역을 맡은 스티븐 랭 배우님의 연기력이 정말 소름 돋고 미친 연기를 보여주는 거 같습니다. 마지막 쿠키 영상 1개 있는데요 아마 3편이 나올 거 같습니다! 1편을 보신 분들은 기대를 조금 덜하고 보시면 좋을 거 같고 스릴러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인 평점 : ★★★☆
짧은 한줄평 : 어둠속 광기를 극대화시키지 못한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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