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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레미니센스 줄거리
해수면의 상승으로 인해 도시의 절반이 바다에 잠겨버린 절망적인 가까운 미래.. 사람들의 머릿속을 엿보고 다니는 탐정
'닉'은 자신의 고객들이 잃어버린 기억을 한걸음 다가가게 도와주며 위험하지만 사람마다 매혹적인 세계, 과거 속을 모험한다. 늘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던 '닉'의 인생은 잃어버린 귀걸이를 찾으려는 새로운 고객 '메이'의 등장으로 삶이 바뀌게 된다. '닉'과 '메이'는 서로 이끌려 운명처럼 순식간에 사랑에 빠지지만 그것도 잠시, 어느 날 '메이'는 갑자기 흔적도 없이 바람처럼 사라져 버린다. '닉'은 '메이'의 실종에 대한 원인과 진실을 찾고자 고군분투를 한다. 그러다 '메이'와 엮인 숨겨져 있던 잔혹한 음모를 밝혀내고, 질문에 대답해야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 사랑하는 이를 곁에 두기 위해, 당신은 무엇까지 할 수 있는가? "
2. 내용
잊을 수 없는 오래된 과거일수록 또렷하다.
해수면 상승과 그 이후에 벌어진 전쟁으로 미래와 희망도 잃어버린 사람들은 잊을 수 없는 과거 기억에 시달리거나 매달린다. 주인공 '닉 배니스터(휴 잭맨)'은 참전 용사 출신이다. 그는 고객들의 기억과 생각을 다뤄주며 그들이 과거 기억 속에서 나쁜 마음이나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일종의 안전 요원으로 활동을 한다. 특별함 없이 늘 똑같은 일상을 보내던 '닉'은 새로운 여성 고객이 찾아온다. 그녀의 이름은 '메이' 그녀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 그 모습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한눈에 반해 급속도로 가까워지며 자연스럽게 연인 관계로 발전하고 불타는 사랑을 하는 사이가 된다.
알 수 없는 현실과 과거 기억의 미지.
평화로웠고 사랑으로 가득찬 주인공 '닉' 어느 날, 자신이 사랑한 '메이'가 흔적도 없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한다. '메이'를 찾아 나 거시 위해 '닉'은 기억을 단서로 하나하나씩 찾으며 끈질기게 조사를 하고 계속되는 추격으로 그녀를 찾아 나서게 된다. 그런데 추적을 하면 할수록 무언가 베일에 싸인 감춰져 있던 새로운 진실이 하나둘씩 밝혀지게 되고 그녀 '메이'와 사랑이 과연 진짜였는지 '닉'은 혼란과 의문에 빠진다. 점점 더 파고들고 추적을 할 때마다 위험한 일들이 '닉'을 향하게 된다.
3. 총평
장르는 SF라 되어있지만 색다른 멜로 영화에 가까웠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주인공 배우 '휴 잭맨'이 나오는 것과 인터스텔라 제작에 참여한 조나단 놀란의 이름만으로 보고 '이건 믿고 볼 수 있는 영화다!' 라는 생각과 제목에서부터 이끌림을 상당히 줬습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과 다른 연출이어서 좀 의외였습니다. SF의 소재가 더 드러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고 멜로와 드라마적인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기억'이라는 소재는 이미 많은 영화가 있어서 무언가 새로운 것을 보여주지 않을까 했지만 개인적으로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상상력을 잘 보여준 것과 인간의 심리와 기억 속의 내면 관계가 간접적으로 잘 보여줘서 꽤 몰입도가 있었습니다. 영화 '레미니 센스'가 말하고자 하는 강력한 메시지는 '과거를 들여다보는 것은 결코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는 사실을 은연히 밝히고 있습니다. 과거에 시달리거나 목매인 사람들에게 '빨리 과거를 잊어버리고 현재 앞을 보라'라고 말하고 있지만 결코 과거를 잊기는 어렵고 과거를 돌이켜 보면서 성장하는 계기와 소중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삶에서 가장 놀라운 순간들 중 기억에 남는 몇몇은 머릿속에 떠나지 않습니다. 몇 번이고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다시 찾게 되는 그 기억으로 삶의 가치를 알게 되거나 갖게 됩니다. 과거의 기억일수록 또렷하게 기억나는 현상을 일컫는 '레미니 센스'는 우리가 지나왔던 과거들을 되돌아보며 하나씩 깨닫게 되는 소중한 것들을 이야기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재밌게 봤던 영화이지만 영화가 조금 호불호가 갈리거나 기대했던 것보다 못 미쳐 아쉬워하시는 분들도 있는 거 같습니다 잔잔하면서 색다른 멜로 영화를 보고 싶으시면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인 평점 : ★★★☆
짧은 한줄평 : 기억은 필요하면서 필요하지 않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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