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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선의 삶 줄거리
꽃다운 나이 열여덟 주인공 '강이', '아람', '소영'은 더 나아지기 위해 자신들의 나빠졌던 삶, 그리고 이상하고 무서웠고 참 희한했지만 서로 좋아했던 우리들의 그 시절에 최선의 삶을 그린다.
2. Review
잊을 수 없는 돌아보면 소중했지만 뼈아픈 시절
주인공들 '강이', '아람', '소영' 이 세 친구들의 공통점은 바로 구질구질 하고 이 지긋지긋한 현실 속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세상 누구보다 가장 심각했고 이때 깊은 고민은 가출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잠시나마 탈출구를 찾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 세상은 생각했던 것과 달리 만만하지 않았다. 10대 청소년들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고 허락되는 것은 많지 않았다 그리고 누군가 호의를 베푼다고 해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고 힘들 뿐 아니라 그렇게 해서도 안 되는 것이었다. 소녀들의 삶은 현재 머물고 있는 장소만 다를 뿐 달라지는 건 없고 오히려 고난과 힘듦을 자처해 암울하다. 이제 그들은 당장 먹고살기 위해서 대책과 방법이 필수적으로 바뀌게 되지만 할 수 있는 일에 한계를 부딪힌다. 현실의 벽을 실제로 경험한 그들은 차라리 원래 살았던 익숙한 곳에서 있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고 다시 쉽게 생각한다.
각자의 이야기, 벗어나려는 그들의 최선
어둡고 암흑같은 최악의 삶에서 헤어 나오고 싶었던 세 소녀들은 이제 각자 다른 방법으로 최선을 다하는 삶을 가진다. 뒤돌아보지 않으려고 온갖 방법과 애를 쓰며 주어진 환경과 상황 속에 어떻게든 최선을 다하는 '강이', 남들이 뭐라 말을 하건 기꺼이 최선을 다하는 '아람', 어떤 것이 아니다 싶다면 빠른 판단으로 떨쳐내기를 주저하지 않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소영', 그들은 누구의 방식이 옳고 그름을 말할 수 없지만 각자만의 시점으로 최선의 삶을 풀어 나가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문제는 그녀들이 행동하고 실천하는 그 '최선'이 이 세상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느냐가 관건이다. 청소년 시절은 무언가 치열하게 고민하고 나름의 최선의 방법이라고 찾았던 여러 일들은 하나같이 기운만 빼버리는 무모했던 기억이 대부분이다. 힘들고 도망가고 싶지만 여러 난항과 한계를 마주하면 결국 처참히 제 자리로 돌아오고 제자리걸음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 필요했고 소중했지만 동시에 뼈아픈, 잔혹한 기억이기도 하다.
삶의 자리는 과연 무엇인가
영화 <최선의 삶>은 세 소녀들의 모습들을 통해 다시금 '구질구질 하고 지긋지긋한'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게 된 이들의 삶의 모습을 담았다. 돌아오고 싶어서 돌아온 것도 아니기에 오래 머물 수도 없는 불편한 자리, 본인들의 원래의 자리지만 그전보다 더 있고 싶지 않은 그런 자리, 답답하고 힘든 상황은 좀처럼 쉽게 풀리지 않은 삶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각자 자리로 돌아왔지만 어색해진 관계를 두며 " 옛날처럼 돌아가긴 힘들겠지? "라고 말하며 무거운 공기 흐름과 슬픔에 잠기는 모습이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준다. 세 소녀들이 각자 다른 탈출구를 찾으며 여기서 생기는 여러 문제점들을 풀어가는 모습들이 흥미롭게 전개되는데 이야기 자체의 무게감으로 암울하고 어두운 모습이 계속 이어진다. 어렵고, 힘들고 질풍노도의 불안정한 시기, 어떻게든 최선을 위한 선택들이 예상치 못하게 슬픈 비극으로 삶에 최선 방식을 다양하게 보여준 <최선의 삶> 이 세 주인공들의 케미와 연기가 무척 좋게 그려진다. 이야기 자체에 꽤나 중압감이 있어 영화 끝이 난 뒤에는 묵직한 여운을 준다.
3. 총평
이 영화는 독립영화로 꽤나 어둡고 긴 여운을 주었습니다. 방황하는 청소년기를 그린 세 소녀의 각자의 삶들은 힘들고 어려웠던 부분들이 공감되는 면들이 있었습니다. 다시금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만들게 됩니다. 누구에게나 각자 질풍노도의 시기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때를 거쳐와 성장한 나를 보면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갖게 만들기도 합니다. 영화 제목이 최선의 삶인데 단순한 최선의 삶을 말하는 것이 아닌 좀 더 묵직한 삶을 이야기하는 거 같습니다. 최선의 삶이라는 제목 자체만으로 궁금하신 분들은 영화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개인적인 별점 : ★★★★
짧은 한줄평 : 최선의 삶은 각자 선택에 의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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