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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말리그넌트 줄거리
잦은 폭력을 휘두르는 난폭한 남편의 끔찍한 죽음 그 이후, 기괴하고 이상한 연쇄 살인 현장이 갑자기 보이시 시작한다. 그리고 어릴 적에 상상만 했던 상상 속의 친구 '가브리엘'이 현실에서 진짜로 나타나게 되는데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인가?
2. Review
돌아온 제임스 완, 말리그넌트
제임스 완의 새로운 신작, 말리그넌트로 돌아왔다. 이전 작품들을 보면 제임스 완 감독의 특유의 연출 방식과 구성이 신선하고 독특한 점들이 있는 것을 알 수 있기에 감독 이름만으로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는 자연스럽고 크게 부풀었다. 그의 장기는 공포 장인으로 이번 영화 <말리그넌트>를 만들었다. 해외에서 <말리그넌트>는 꽤나 크게 기대를 받았던 작품이다. 예고편을 공개했을 때 신령을 보여주며 소녀와 보이지 않은 유령 같은 가브리엘을 보여주면서 영화에 공포적 호기심을 자극하게 만들어 주었다.
모두가 경악한 그녀의 정체, 가브리엘
두 번의 임신이 유산이 된 메디슨, 운 좋게 세 번째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 그 누구보다 아이를 원하고 얻고자 했기에 모든 것들이 조심스럽다. 머리가 아픈 편두통으로 회사를 출근하려다 집에 들러서 두통약을 찾던 도중 남편과 갑자기 말다툼을 하게 된다. 유산을 두 번 겪은 남편도 힘들고 지쳐 신경이 예민하고 곤두서 있었다. 그렇지만 메디슨에게 강압적으로 폭력을 행하는 건 절대로 용서받지 못하는 일, 난폭한 남편의 폭력으로 인해 머리 뒤통수에 피가 조금씩 나기 시작하고 울음이 터져 울다가 결국 지쳐서 잠에 들게 된 메디슨, 그런데 고요했던 새벽에 이상하고도 요란한 소리에 깨어 아래층으로 내려간 순간, 자신을 때린 남편이 끔찍한 형태로 괴상하게 죽어있다. 비명을 지르자 이웃의 신고를 통해 경찰이 오간다. 정신을 잃고 일어나 보니 남편의 죽음을 본 것이 충격이었을까. 원인 모르게 또다시 아이는 유산이 돼버린다. 결혼 후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친한 동생이 왔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메디슨에게 이상한 일들이 하나둘씩 눈앞에 펼쳐진다. 무서움과 두려움에 몸이 굳게 되면 그 느낌은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처럼 주변 상황들이 바뀌고 아주 끔찍한 살인 현장을 계속 보게 되는 일들이 그려진다. 연달아 이어진 두 번의 살인사건 현장, 시카고 관광 안내원이었던 여자를 납치하고 조금씩 서서히 드러내는 '가브리엘', 메디슨과 가브리엘 그리고 납치된 여자, 이 셋의 연결 고리가 하나씩 맞춰간다.
공포를 포장한 끔찍한 잔혹함
영화 <말리그넌트>의 중반부를 지나면 '가브리엘'의 정체를 조금씩 예상한다. 그러면서 점차 후반부로 넘어가면 '가브리엘'과 '메디슨'의 관계와 비밀이 드러나면서 미친듯한 그림들이 펼쳐진다. 이전 작품들에 비해서 조여지는 공포감이 덜한 면들이 보였다. 초반부에 어떤 보이지 않은 존재에 처참히 살해되는 모습들을 보여줬으면 몰입되는 공포감을 느낄 수 있을 거 같은데 아쉬움이 좀 남는다. 공포영화지만 미스터리한 내용이 많아 미스터리 스릴러 같은 느낌을 더 많이 받는다. 비주얼은 잔혹함 덩어리인데 실제 존재하는 '가브리엘'의 등장 모습과 폭주 기관차 마냥 폭주하는 모습은 미친듯한 잔혹함의 절정을 보여주고 잔혹함 자체를 보여준다. 무자비한 스릴 넘치는 피 튀기는 액션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아무것도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가브리엘'에게 당하고 있는 죄수 '가브리엘'을 어떻게든 막기 위해 싸우지만 결국엔 끔찍한 잔혹함만 홀연히 남겨준다.
3. 총평
제임스 완,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거나 그렇지 않으신 분들이라도 자주 들어보셨을 감독 이름이라 생각됩니다. 그만큼 이 감독이 공포영화로 유명한 작품을 많이 만들었기 때문에 포스터나 예고편 영상에서 감독 이름을 보셨을 거 같습니다. 새롭게 선보였던 영화 <말리그넌트>는 감독이 또 새롭게 연출에 대한 방식과 다양한 공포에 대한 아이디어와 장치를 보여준 거 같습니다. 하지만 너무 그것에 초점을 맞춘 탓이랄까 스토리가 개연성이 없이 흘러간다는 느낌이 확 들고 공포를 보여주는 것을 생각보다 평면적인 느낌과 사실적인 느낌이 더 크게 들었습니다. 새로운 시도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크게 와닿지는 않은 거 같습니다. 공포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꽤나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느껴집니다. 기대를 하신 분들이 아마 많으셨을 거 같은데 생각보다 그렇지 않은 느낌이 있어서 제임스 완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 생각보다 실망하신 분들도 있을 거 같습니다. 그래도 공포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재미로 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평점 : ★★☆
짧은 한줄평 : 신선한 공포의 느낌은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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