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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1.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베놈'과 이젠 완벽한 파트너가 되어 버린 '에디 브룩'(톰 하디) 앞에 새로운 빌런 '클리터스 캐서디'(우디 해럴슨)가 '카니지'로 나타난다. 앞으로 다가올 상상도 못 할 대혼돈의 세상을 예언한다. 혼란의 시대가 찾아오고 과연 악을 악의 싸움은 어떻게 되는가?

2. Review

베놈의 진화

영화 <베놈2 : 렛 데어 비 카니지>는 전작과 비교해보면 베놈이란 빌런 캐릭터가 히어로의 면모를 보여주는 가능성을 뚜렷하게 보여준 작품인 거 같다. '에디 브룩'(톰 하디)와 '베놈'의 찰떡같은 호흡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화려한 액션 장면에 있어서 무시무시한 모습과 파괴력을 보여주었다. 전편이 액션에 있어 인상적인 장면이 카체이싱 장면이었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베놈 VS 카니지의 대결 구도로 크리처 물의 매력을 더 발산한다. 특히나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카니지의 탈옥 장면인데 몸에서 빠르게 튀어나오는 날카로운 촉수는 물론 마치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것 같은 엄청난 위력을 선보이며 베놈이 입버릇처럼 말하고 다녔던 '자신이 지닌 어마어마한 능력'이 무엇인지 그 파괴력을 확실히 실감하게 만든다. 막강한 파괴력을 지닌 두 크리처가 싸우는 그림은 실로 쾌감이 짜릿하고 재미있다.

화려함으로 영화를 메꾸지 못한 단순한 플롯의 아쉬움

에디와 베놈의 서로 갈등하는 모습은 캐서디가 카니지가 되는 과정 역시 평이하고 정직하게 이야기가 전개되다 보니 쉽게 재미와 몰입을 갖기가 어렵다. 그 장면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누구도 예측 가능할 만큼 단순한 플롯의 구성은 살짝 조금 아쉽다. 이러한 단점은 후반부에서 서스펜스의 비장한 느낌이 부족하다. 베놈과 카니지는 둘다 극적으로 엮이거나 두 크리처의 치열한 대결을 상당히 긴박하게 만들었지만 이야기적인 매력이 좀 부족하다 보니 다소 아쉬 숨이 남는다. '베놈' 시리즈가 지닌 근원적인 문제는 캐릭터를 어떤 방향으로 좋게 풀어갈지가 흉악하고 포악한 베놈이란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등급을 높일 필요가 있을 거 같다. 분명 캐릭터가 지닌 본연의 매력을 온전히 담아내기 위해서는 수위 높은 표현들이 자유로워야 한다. 마블의 코믹하면서 불량한 영웅 '데드풀' 시리즈처럼 청소년 관란불가 등급을 시도하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하지만 흥행에 영향이 크게 미칠 수 있기에 작품과 상업에 고민하는 지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작의 아쉬움을 보완한 제작팀의 변화

 영화 <베놈2 : 렛 데어 비 카니지>는 감독을 앤디 서키스로 교체되고 아카데이 촬영상을 무려 3회나 수상한 로버트 리차드슨을 교섭시키며 전작에서 보였던 미흡한 점과 아쉬움을 보완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에디 브룩과 베놈 사이의 관계는 1편을 통해 서서히 자리 잡히면서 조금 더 이야기가 다채롭게 바뀌었다는 점이 하나의 포인트다. 베놈은 카니지의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선보이며 이 둘의 박진감 넘치는 충돌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젠 서로가 한 몸으로 공유하는 것을 인정하게 된 사이인 에디와 카니지는 티키타카 같은 부부의 케미를 선보인다. 서로 치고받고 다투는 과정에서도 애정을 보여주는 발칙한 모습이 피식 웃게 만든다. 여전히 거침없는 입담과 우락 하고 과격한 면모를 나타내는 털털하고 아빠 같은 베놈과 그런 통제되지 않는 걸 컨트롤하는 엄마 같은 에디는 둘이지만 하나의 호흡을 보여준다. 상남자로 유명한 톰 하디의 이런 면모는 이 영화에서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3. 총평 

마블의 베놈 시리즈 2탄이 나왔습니다. 포스터만 보더라도 참 무시무시하게 생겨서 그림만 봐도 이끌렸습니다. 언제나 마블 영화는 어느 정도 기대 이상 보여주는 면이 있습니다. 그만큼 퀄리티가 대단하며 그 때문에 믿고 보게되는 신뢰감이 쌓인 거 같습니다. 베놈이라는 악의 빌런 캐릭터가 참 여러 방면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서 흥미롭고 재밌었습니다. 베놈과 에디의 티키타카가 참 재밌는 장면인 거 같습니다. 크리처들의 싸움이 나오는 씬에서는 정말 좀 기괴하면서 신선하다는 느낌인 거 같습니다. 마치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 홈'에 등장하는 괴물들이 생각났는데 왠지 그런 크리처에 표현이 아주 강하게 잘 표현되어서 보는 재미가 더해졌습니다. 마지막 쿠키 영상이 있으니 놓치지 말고 보시길 권합니다!

 

 

개인적인 평점 : ★★★

짧은 한줄평 : 다음 베놈 시리즈는 수위가 높은 작품으로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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